세익스피어의 희곡인 `베니스의 상인`에는 금리가 우리 경제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대사가 나온다. 창조주 조차 6일을 일하고 하루를 쉬었는데 금리는 안식일에도 잠들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 만큼 실생활과 밀접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금리는 주가와 함께 경제 상황을 대변하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는데 최근 지표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금리 상승과 함께 높은 등급과 낮은 등급 채권사이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신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이다. 소비가 5년 만에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