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뚜기-삼양식품, 라면시장 2위 논쟁

라면업계에서 때아닌 2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오뚜기는 1-9월 라면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늘어난 1천1백32억원을 기록해 996억원에 그친 삼양식품을 앞질렀다고 22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오뚜기측은 특히 이런 추세가 연초부터 계속된 것이며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업계 선두인 농심도 오뚜기가 올들어 9월까지 1천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천24억원에 그친 삼양식품을 앞섰다며, 숫자는 오뚜기측 주장과 다소 다르지만 순위 면에서는 오뚜기 주장에 동조했다. 이에 대해 삼양측은 지난1월부터 9월까지 1천1백40억원의 매출에 15.2%의 신장률을 기록, 오뚜기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비록 부도로 회사운영이 위축된 상태이지만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판촉을 강화하면서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삼양측의 주장이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지난 상반기 매출실적을 놓고도 서로 2위를 차지했다며 설전을 벌인 전력이 있다. 업체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매출집계자료에 최소한 10억원가량의 오차가 생길수 있다"며 "어쨌든 올들어 오뚜기의 라면매출 신장세가 삼양식품보다 높은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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