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수 부품소재기업] 수텍

이전에는 종이컵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를 거의 일본에서 수입했다. 하지만 수텍(대표 인봉수)이 2000년부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종이컵은 라미네이팅과 인쇄, 절단, 모양성형, 검사 등의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종이컵에 이물질이 묻어있거나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가 있다. 소비자 위생과 직결되는 만큼 100% 실시간 검사로 불량컵을 바로 제거하는 기술력이 중요하다. 수텍 제품은 26.2%의 불량률 감소와 인쇄기 속도를 20% 가량 개선시킬 수 있으며 모니터를 이용한 실시간 인쇄영상 출력으로 원거리에서도 생산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분당 250개의 종이컵을 검사하는 동안 크세논램프를 이용해 태양광과 유사한 고휘도 조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국과 대만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 종이컵 메이커인 현진제업에 공급 중이고 식품회사 라면컵과 맥도날드 콜라컵 등에도 수텍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인 사장은 “완전자동 종이컵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아이스크림이나 컵라면 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타이완 금성과 중국 상해 회사에서 채택되어 활발히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업계 1위 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현재 인쇄ㆍ포장관련 업체중 종이컵 검사장비를 설치한 곳은 대략 10% 이하로 추정되는데 앞으로 정부 단속이 심화되고 플라스틱컵 대신 종이컵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잠재수요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수텍은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지원 아래 전기연구원(허영 박사)과 공동으로 외국산에 비해 가격은 40% 저렴하면서도 품질면에서는 손색이 없는 자동화 검사장비를 개발중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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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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