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남미 국가와 FTA 체결 늘려야"

최근 한ㆍ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여타의 중남미 국가와도 FTA 체결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일 '중남미 자동차산업현황 및 우리업계 수출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이 EUㆍ일본 등과 FTA 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우리업체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올해 칠레ㆍ멕시코간 FTA 체결에 이어 ▦칠레-EU ▦칠레-미국 ▦멕시코-일본 ▦EU- 메르코수르간 FTA가 올해말 또는 내년쯤 체결 예정인데다 ▦칠레- 브라질ㆍ아르헨티나간 자동차 무관세 교역 협정 ▦미주 34개국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등도 추진되고 있어 현지 투자가 미미한 국내 업체가 치명타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대부분 수입 관세가 20% 이상인 데다 비관세 장벽도 높다"며 "FTA 체결 때는 한국 자동차의 현지 경쟁력이 강화, 수출 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남미 시장에서 EUㆍ일본산과 경쟁 관계에 있어 한국산의 수요가 증가, 교역전환 효과가 예상됐다. 반면 중남미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은 거의 미미,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중남미 수출은 2000년 13만9,043대, 2001년 11만9,626대로 줄었으며 올해 1~8월도 5만4,960대 지난해 동기보다 37.0%나 감소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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