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추석선물 받지 말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은행들이 고객들로부터 `선물 안 받기`에 나서는 등 윤리경영에 힘쓰고 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추석선물을 받지 말라고 지시하고 “사고란 예고 없이 찾아오며 사고를 당하면 명성에 상당한 위기를 맞게 된다”며 “추석을 앞두고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또 “일부 점포에서 연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건전한 상식과 금융인의 직업윤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업무태도를 재점검하라”고 윤리경영의 실천을 촉구했다. 3만원 이상의 식사접대를 금지하는 등 윤리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은행도 준법감시인이 직원들에게 `추석절, 검소하게 또 당당하게 보냅시다`라는 제목의 e메일을 보내 “고객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선물을 제공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중히 거절하고 감사의 뜻만 표시하라”고 시달했다. 특히 직원간의 선물을 주고 받는 일도 삼가 할 것을 요청했다. 김종창 기업은행장도 고객과 임직원에게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협조와 동참을 부탁하며 “추석을 앞두고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위나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연락을 주면 즉시 시정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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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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