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일본 현지 언론들은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선 시간당 2,170mSv의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mSv는 성인에게 1년간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로,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 양은 방호 복장을 갖추고도 8분 이상 일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농도다.
수증기는 이달 18일 육안으로 처음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도쿄전력 측이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혀 일본 당국이 이를 은폐하려 한다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방사능 수증기 유출이라는 끔찍한 사고에 “이게 무슨 인류에 민폐냐” “인간 멸종하는 것 아닌가?” “상황은 체르노빌 11배 라는데 사건터진후 수습은 옛날 소비에트의 0.11배도 못따라가네” “아이 낳기도 무섭네” “대체 방사능 유출을 막으려는 노력은 하는거냐” “솔직히 말해 공기나 바닷물이 멈춰 있는 게 아니고 돌고 도는데 저 민폐국 때문에 전세계 시림들 다 죽게 생겼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성토의 글들이 이어졌다.
트위터리안들은 “최소 일본정부가 방사능에 대해 안전하다고 한다면 그에 합당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국제사회에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 이웃한 대한민국, 중국, 대만, 러시아에게(@nsdra***)” “일본 방사능 수증기 18일부터 유출되고 있었다는데 뭘 믿고 일본은 천하태평 쉬쉬하는 건지. 힘없는 대한민국 국민은 또 한숨만 늘어갑니다(@lovelyjul***)” 등의 글을 올렸다.
한편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제거 비용이 후쿠시마현만 기준해 최대 5조1,300억엔(약 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