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한 수해 지원과 관련, 지원품목과 규모 및 지원경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품목은 라면과 생수, 그리고 건빵 등을 포함한 비상식량과 각종 생활용품 및 의약품 등이다.
전달 경로의 경우 신의주 지역은 중국 단동지역을 통해 전달할 방침이며, 개성지역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전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과거 북한이 더 큰 수해를 입었던 때에는 7~800억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이번 지원이 국제사회 인도적 차원의 긴급 지원임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구체적 내용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6일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