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가 초고속인터넷업계 처음으로 50Mbps급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VDSL)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50Mbps급 VDSL이 깔리게 되면 일반 가정에서도 홈미디어 등 주문자요구 비디오(VOD)와 고화질 TV(HDTV), 홈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가 이번에 51만5,000 회선을 공급할 예정인데 이중 26만 회선은 신규 가입자를 위한 용도로, 나머지는 취약 지역의 품질 개선용으로 보급된다. 특히 아파트지역에는 전량 50Mbps급 VDSL을 공급하고 일반 주택지역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VDSL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또 KT는 일반주택 지역의 인터넷망 품질 향상을 위해 ADSL2+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윤석 KT 가입자전송팀장은 “50Mbps급 VDSL의 도입으로 초고속 인터넷시장에서 속도 경쟁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앞으로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이 불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형기자 sehy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