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미군단 옵션·선물로 몰린다/현물시장 침체여파

◎개인비중 선물­28%,옵션­37% 달해주식시장의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주가지수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이 대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장기간 침체상태에 있는데다 일부 세력들에 의한 시세조정, 불공정거래 등으로 시장분위기가 혼탁해지면서 정보력과 자금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과 투자자금이 선물옵션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10일 현재 선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8.05%로 증권사 다음으로 높다. 지난 7월 개설된 옵션시장에서의 개인비중도 이미 37%에 달했다. 개인투자자의 참여비중이 높아지면서 선물옵션시장의 전체 거래규모도 현물시장을 앞도하고 있다. 10일의 선물 거래대금은 5천2백21억원으로 현물거래대금 4천2백15억원보다 1천억원이상 많았다. 선물옵션거래를 위해 개설된 계좌중 실제로 매매활동을 하는 활동계좌의 총수는 10일 현재 1천3백9개로 7월7일 옵션시장 개설이전의 6백33개보다 1백7%나 늘어났다. 증권사에 개설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선물옵션 계좌수도 매달 10%씩 늘어나고 있다. 동서증권의 경우 연초 선물옵션 계좌수는 1백97개에 불과했으나 8월에는 3백29개로 늘어났다. LG증권도 8월말 현재 3백2개의 계좌가 개설돼 연초보다 65%나 증가했고 현대증권도 연초 1백20개에 불과했던 것이 10일 현재 2백90개로 1백42%나 증가했다. 이처럼 선물옵션계좌가 급증한 것은 옵션시장 개설로 최소증거금이 3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선물옵션투자는 경제전반의 흐름을 읽고 기술적인 분석을 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왜곡된 정보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주식시장에 실망하면서 대체투자처로 선물옵션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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