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 「세피아Ⅱ」 12일 시판/엔터프라이즈 기술접목 월드카 야망

기아자동차판매(대표 유영걸)는 준중형 승용차인 세피아의 후속모델인 「세피아II」를 12일부터 계약접수, 18일 부터 공급에 나선다.5일 기아는 이 차는 지난 94년 10월부터 총 3천2백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세피아와 대형차인 엔터프라이즈의 기술력을 접목한 월드카라고 밝혔다. 세피아II는 심플한 라운드스타일에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국내처음으로 가변비례 제어밸브(VFS)방식의 자동변속기를 장착, 변속성능을 향상시키고 변속쇼크를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각종 충돌테스트를 통해 충격흡수차체를 적용하고 2단계로 작동하는 ABS(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를 3단계로 확대하고, 도어두께와 수평 2열식 도어 임팩트바, 고강성 강판 등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고 기아는 밝혔다. 특히 노면소음을 차단하는 등 소음이 극소화되고 승차감도 기존 세피아보다 대폭 향상시켰다. 세피아II는 길이 4천4백30㎜, 폭 1천7백㎜, 높이 1천4백10㎜로 기존 세피아는 물론 경쟁차종인 현대의 아반떼보다 길고 대우의 누비라보다 폭이 넓어 중형차의 이미지를 풍긴다. 엔진은 1.5SOHC, 1.5DOHC, 1.8DOHC 등 3종류가 있으며 최고속도는 1.5DOHC가 시속 1백87㎞, 1.8DOHC 1백98㎞다. 기아는 세피아Ⅱ의 가격을 기존 세피아보다 낮게 잡아 내수시장에서 연간 14만대를 판매, 준중형시장의 40% 이상을 확보하고 연간 12만대의 수출로 월드카 이미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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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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