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선인터넷시대] 휴대폰으로 주식거래.팩스등 척척

「무선인터넷 서비스 혁명」이 성큼 다가왔다.삼성전자와 ㈜AI-NET, 한솔PCS, 한미은행, 아시아나항공 등 5개사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휴대폰 「에니웹(ANY WEB)」발표회를 갖고 오는 10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이용자들은 PC가 없어도 휴대폰만으로 주식거래, E-메일 전송, 각종 예약, 전자상거래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에니웹」단말기만 있으면 버스 안에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고 출장길에서 돌아오면서 기차안에서 출장결과를 보고할 수도 있다. 또 이동중에 은행간 이체가 가능하며, 약속 장소가 변경될 경우 E-메일이나 팩스로 변경된 장소를 알려줄 수도 있는 등 휴대폰 하나로 웬만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휴대폰 자체가 「움직이는 사무실」인 셈이다. 이날 발표된 「에니웹」은 PC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간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 모든 이동전화회사의 통신망으로 연결,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서비스 검색은 터치펜으로 간단히 명령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그림이나 그래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데는 단말기의 한계가 따르나 텍스트 형태의 정보는 PC를 통해 제공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에니웹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도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국내 이동통신 문화도 음성통화 위주에서 데이터통신 위주로 급벽하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니웹 단말기 가격은 60만~70만원정도로 아직은 비싼 편이나, 오는 8월 대중화된 단말기 양산체제를 갖추면 40만원 정도에 공급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개통으로 삼성전자는 단말기 판매, ㈜AI-NET은 모바일 사이트와 서버 운영에 따른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고 한미은행, 아시아나항공 등은 한발 앞선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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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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