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 빅5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20개사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리종목들이 시세의 한 축을 형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증권전문가들은 관리종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예상과 달리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사실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 20개사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신사들은 주식형수익증권을 통해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시중부동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할 때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를 우선적으로 편입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환금성 및 안정성을 이유로 이들 종목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종합주가지수가 21일 현재 870포인트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소외를 당한 개인투자자들이 일부는 코스닥시장에 유입되고 있고 일부가 관리종목을 매입하고 있다는게 증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관리종목이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금리하락과 경기회복으로 부도위험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종목 슬림화 현상이 발생하며 일부 관리종목이 상승대열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투기성이 높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23개 상한가종목중 관리종목이 18개로 78.3%를 차지한데 이어 18일에는 관리종목이 86개 상한가종목중 무려 95.4%인 82개에 달했다.
또 21일에도 관리종목의 강세 행진이 이어지는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결국 기관 및 외국인 선호종목인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과 관리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외 종목이 소외되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관리종목의 강세행진 지속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투기적인 매수세가 어느 순간 단절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식형수익증권 판매액 증가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 관리종목의 강세를 구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빛증권의 유성원(柳性源)투자정보팀장은 『그동안 기관선호종목의 강세지속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종목과 함께 관리종목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관리종목의 상승세는 불안한 현상인 만큼 무리한 추격매수와 뇌동매매는 피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