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벤처&뉴비즈니스] 벤처 3사 공동 `세계점령' 선언

잘나가는 벤처기업가 세사람이 손을 잡고 세계시장을 정복을 선언하고 나섰다.아세아컴퓨터(대표 임갑철·대표 林甲喆)는 1일 롯데호텔에서 에이젠텍(대표 박재현), 다윈엔트프라이즈(대표 이상민)와 전략적M&A(기업인수합병)에 합의하고 「LAS21」로 새출발했다. 형식적으로는 새로운 회사의 창업이지만 에이젠텍과 다윈엔터프라이즈가 아세아컴퓨터에 인수된 셈. LAS21은 앞으로 성장성이 무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KMS(지식경영시스템)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KMS는 지식을 체계화하여 재활용하는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마케팅, 인력, 프로젝트 등의 정보를 공유토록 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개인에 적용할 경우 홍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속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뽑아내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세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모두 200여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세계시장을 상대로 성공을 호언장담하고 나선데는 이유가 있다. 아세아컴퓨터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해외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한 인터라넷 SI(시스템 통합)전문 벤처기업. 지난해 매출액이 140여억원의 중소기업이지만 일찍부터 글로벌 컴퍼니를 꿈꾸며 일본 동경과 오사카, 미국 실리콘밸리, 독일 프랑크프르트, 중국 베이징 등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다윈엔터프라이즈는 인터라넷 그룹웨어(개인용 컴퓨터를 구내 통신망 등으로 연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부문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졌고 에어젠텍은 국내최초로 100% 순수자바기반의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등 검색엔진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KMS사업을 본격 수행하는데 더할나위 없는 결합인 셈이다. LAS21 임갑철사장은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3사가 하나의 회사로 결합함으로써 세계적인 대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합병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2001년경에는 최소 1억달러이상의 소프트웨어 수출이 가능할것』이라고 예상했다. 「LAS21」의 출범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취약한 경영기반과 부족한 관련기술을 서로 공유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LAS21은 인트라넷 그룹웨어 신제품인 X-CALIBUR2000과 개인용 인터넷검색엔진인 SERCHWARE의 발표회를 갖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02)403-0101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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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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