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비자금 묵인 추궁/국조특위 은감원·증감원 조사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28일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4년간 파행적인 금융권의 한보관련 불법, 특혜대출이 가능했던 배경과 한보부도처리 과정에서 두 감독원의 역할을 추궁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내부자 거래에 의한 한보측의 주가조작 의혹과 전환사채 유통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의혹 및 김현철씨와의 연관성, 정태수 일가의 경영복귀 문제등을 집중 거론했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한보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집계한 금융권 총여신금액과 한보가 제출한 투자금액 자료를 비교해보면 96년 11월에 6천4백44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감독원이 매년 정기감사를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적하지 않아 한보 대출금의 비자금 조성을 묵인·방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양정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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