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가장 비싼 상가 '분당 호반 메트로큐브'

㎡당 1,919만원으로 2년연속 1위… 오피스텔은 청담 피엔폴루스

국세청 2015년 기준시가 고시

상업용 건물 가격 0.14%↓

경기침체 여파 3년째 하락


경기침체의 여파로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상업용 건물 가격은 3년 연속 하락했다.

29일 국세청이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의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2015년 기준시가를 고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준시가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등의 산정 기준이 된다. 고시대상은 오피스텔이 42만671가구로 전년보다 9.19% 늘었고 상업용 건물은 49만949가구로 같은 기간 2.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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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0.62% 올랐다. 반면 상업용 건물은 같은 기간 평균 0.14% 떨어졌다.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 2012년 7.45%, 2013년 3.17%, 올해 0.9%에서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상업용 건물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2012년 0.58% 오른 것을 제외할 경우 2009부터 추세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은 경기 성남 분당의 호반 메트로큐브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당 기준시가는 1,919만4,000원이다. 서울 중구 청평화시장(1,537만4,000원), 종로구 동대문 종합상가 D동(1,462만3,000원), 중구 신 평화패션타운(1,395만6,000원)이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 강남의 호화 오피스텔인 청담동 피엔폴루스가 ㎡당 499만 1,000원으로 3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청담동에 위치한 네이처포엠(459만8,000원)과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1만1,000원), 봉천동의 IPTOWER(417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기준시가가 매겨진 잠실의 잠실동 렉스빌2차(416만9,000원)와 역삼동 K타워 오피스텔(414만8,000원)은 5, 6위로 신규 진입했다.

한편 고시 내용은 31일 오전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재산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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