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지원 분담비율 변경요구/제일은

◎「기존여신」 기준 32%는 무리… 경감을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지원여력 부족을 이유로 기존 순여신액 비율로 분담키로 한 한보철강 추가지원자금 배분방법의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일은행의 이세선 행장대행은 11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보부도관련 금융기관 대표자 간담회에서 『한보철강에 대한 제일은행 대출은 이미 동일인 여신 한도가 차 있는 등 추가지원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여신액 비율로 추가지원자금을 분담할 경우 제일은행의 분담비율은 32.2%에 이르는 등 과도한 부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일, 산업, 조흥, 외환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대표들은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한보철강 완공을 위한 추가지원자금을 기존 여신액비율로 분담키로 해 제일은행 32.2%, 산업은행 24.9%, 조흥은행 14.8%, 외환은행 12.6% 등의 분담비율을 정한바 있다. 그러나 은행권은 1조∼2조원으로 추산되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완공을 위한 추가지원자금이 또 다시 부실화될 것을 우려, 지원을 꺼리고 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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