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레드로버 '넛잡' 인기타고 껑충

'겨울왕국' 제치고 미국 예매율 1위 … 주가 모멘텀 주목

시가총액 140조원에 달하는 월트디즈니에 시가총액 2,200억원에 불과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국내외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기업 레드로버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예매율을 따라잡았다. 넛잡의 흥행몰이가 레드로버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드로버는 넛잡의 국내 개봉을 하루 앞둔 28일 코스닥시장에서 240원(2.60%) 오른 9,470원에 마감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비티켓츠닷컴'에 따르면 국내 토종 애니메이션 넛잡이 미국에서 최초로 월트디즈니사의 겨울왕국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국내 시간으로 지난 26일 기준 넛잡의 미국 시장 진출 누적 매출은 이미 4,000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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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3,427개 상영관에서 개봉된 넛잡은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초기부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제작비 320억원 회수를 벌써부터 목전에 두고 있다.

넛잡은 기존 토종 애니메이션과 달리 글로벌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제작사 레드로버가 컴퓨터그래픽과 3차원 입체영상,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월트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토이 스토리2' 제작에 참여한 피터 레베니오티스가 연출과 각본을, 영화 '라이언킹' 등의 각본을 맡은 론 카메론이 참여했다.

이처럼 넛잡이 애니메이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자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의 한판 승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총 제작비 1,600억원에 달하는 겨울왕국은 이미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모집하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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