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타이어 본사 다시 서울로

◎노사분규 진정·탈적자 등 현장경영 성과/판매강화위해 3년만에 광주시대 “마감”흑자경영을 달성한 금호타이어(대표 신형인)가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3년간의 광주본사 시대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왔다. 금호가 서울의 사장실과 기획조정실을 광주 곡성공장으로 옮긴 것은 지난 94년 8월로 극심한 노사분규로 남일사장(현 부회장)이 생산거점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취임하자 마자 짐을 꾸렸다. 남사장은 그룹최고경영자회의나 중요안건이 아니면 현지에 머문다는 원칙을 정하고 3년1개월간 약속을 지켰다. 이같은 현장경영에 힘입어 금호는 만년 적자시대에서 탈출, 지난해 처음으로 70억원의 흑자를 냈고 올 상반기에도 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9월1일 남사장 후임으로 대표를 맡은 신형인사장은 사장실과 기획실을 서울 회현동 그룹본사로 옮기기로 했다. 신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국내영업이며 이번 이전은 그런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어서 경쟁사인 한국타이어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신사장은 65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파나마지사장, 영국·미국법인장을 거쳐 지난 95년 금호EP고무(현 금호폴리켐)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에 복귀했으며 영업통으로 정평이 나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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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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