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기 해외 진출 파트너 무역촉진단] <5> 원스톱 서비스로 신시장 개척

금형조합 네트워크 도움 받아… 현지 산업협회와 직접 교류했죠

지난해 수출컨소시엄 파견… 美·멕시코 무역協과 협력

설명회 등 개최 구매율 높여

자동차 차체 금형을 생산하는 코링텍은 국내시장 수요 감소와 중국기업의 저가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고장력강 생산 등 중국기업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춘 덕분에 일부 국가에서는 수출을 하는 성공도 거뒀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멕시코 등 지구 반대편 지역까지 해외영업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다. 문형진 코링텍 대표는 "금형공업협동조합의 도움으로 미국과 멕시코에서 바이어 뿐만 아니라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현지 자동차산업협회와 지역별 상공회의소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며 "자동차 부품 업체 외에도 메디컬 분야 등에서 3건의 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3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금형공업협동조합이 북미자동차산업협회, 멕시코무역협회 등과 협력을 통해 금형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출컨소시엄을 파견했던 미국, 멕시코 지역은 해외 금형업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적지 않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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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지역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라 자동차와 전자, 가전 등 산업 전반적으로 금형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금형 수요 대부분을 외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 역시 자동차, 항공산업 등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금형 수요를 충족시킬 자국 내 산업기반이 취약해 전체 금형 수요(40억달러)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금형공업협동조합은 이 같은 해외시장 수요를 일찌감치 파악해 지난해 금형과 부품 생산업체 12개사로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미주지역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과거처럼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민간 네트워크를 거쳐 모집한 현지 업체들과 호텔에서 1대 1상담회를 개최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북미자동차산업협회와 협력해 현지의 상공회의소와 지자체, 지역별 자동차협회 등과 설명회를 통해 우선 접촉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1, 2차 자동차 협력업체 구매부서의 총책임자와 직접 접촉해 구매 성사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금형공업협동조합은 급형업체와 해외 바이어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수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제반사항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도 나섰다. 신규시장을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현지 상담회 개최 후 개별 업체 방문 지원, 해외 수요처의 국내 방문을 위한 항공료와 체류비 지원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 금형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3~4개 업체가 현지에 소재한 글로벌 부품 협력사들과 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도 수출 유망국가를 선별해 원스톱 수출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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