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소니, TV사업 전면 구조조정 나서

8년 연속 손실따라 한계 직면

일본 최대 가전업체인 소니가 이르면 이달 말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TV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비아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소니의 TV부문은 8년 연속 손실을 냈다. 마사루 가토 소니 최고재무담당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가격 경쟁이 극심해 점차 이익을 남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다른 회사와 협력해 TV를 생산하는 방안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가 TV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유럽과 미국 등지의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해 매출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미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년 간 전 세계 TV공장을 3곳이나 매각했으며 지난 3월에는 슬로바키아 공장의 90%를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에 넘겼다. 블룸버그는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과 디지털카메라 등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며 "TV부문을 매각한다면 올해 10억달러로 추정되는 손실 규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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