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최근 개발·시스템, 다운로드 마케팅, 콘텐츠 운영 등 3개 부문의 온라인채널팀을 꾸리고 지난 1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NC쇼픽(사진)'을 선보였다. 고객이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 매장을 세세하게 살필 수 있는 일종의 가상매장이다. 소비자 반응은 좋다. NC백화점·뉴코아·2001아웃렛 등 전국 7,800여 개 매장에서 상품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 실속 소비자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온라인 담당 인원을 3명 확충, 전체 구성원이 11명으로 늘어났다. 2013년 오픈한 온라인몰 'SK패션몰' 매출이 매년 목표 대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에잇세컨즈와 빈폴의 온라인몰과 모바일몰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에잇세컨즈의 경우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한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11번가, CJ몰 등과도 제휴해 모바일 채널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일모직의 온라인과 모바일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 달하는 등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전체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40%를 차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업에 온라인·모바일 판매 채널은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는 효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