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급등하면서 대형 아파트를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형 전세 수요는 급증하는데 전세의 월세 매물 전환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입니다. 전세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시세보다 비싼 매물도 시장에 나오는 즉시 계약이 이뤄질 정도입니다.
실제로 이달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신고된 강서구 등촌대림아파트 89㎡의 전세가는 3억4,000만원으로 같은 달 123㎡의 전세가 3억2,000만원을 뛰어넘었습니다. 같은 단지 중소형 평형의 전세가가 중대형 평형보다 높은 것입니다.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서울에서는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비싼 단지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달 강서구 염창동 삼성한마음 59㎡의 전세가는 2억8,000만원으로 가장 최근 신고된 4월 실거래가 2억7,800만원을 추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