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14곳의 재개발·재건축구역이 무더기로 해제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양천구 신정동 신정1-5주택 재개발구역 등 14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해제 대상은 재개발의 경우 △성북구 종암2·정릉3구역 △성동구 송정1구역 △광진구 구의동 236-40 등 재건축 4곳과 △양천구 신정1-5구역 △강동구 천호동 210-7 등 재개발 2곳이다. △강북구 강북1·8구역 △성북구 신길음2·3구역 △성북구 신월곡3구역 △강동구 천호2구역 △강동구 성내2·4구역 등 도시환경정비사업 8곳도 해제됐다.
재건축구역 4곳은 주민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추진위원회 승인을 취소하고 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나머지 10개 구역은 모두 추진위원회가 없는 곳으로 주민 30% 이상이 구역 해제를 신청했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노후 단독주택지를 1,903가구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북가좌6구역의 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됐다. 북가좌6구역은 경의선과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인접해 있으며 부지면적은 10만4,656㎡ 규모다. 상암DMC, 가재울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에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는 250%의 용적률이 적용돼 아파트 23개 동 1,903가구가 들어선다. 주택형은 △전용 60㎡ 이하 1,115가구 △60~85㎡ 이하 569가구 △85㎡ 초과 182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서울시내 모든 정비(예정)구역의 해제 고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해제한 구역은 건축물 개량·신축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이 동의하면 대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