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은 부대 창설 55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사단 사령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대구ㆍ경북지역을 지키는 향토부대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기념행사에는 사단 장병과 지역 기관ㆍ단체장,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해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부대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이날 6.25 전쟁 당시 태백산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우고도 뒤늦게 전공사실이 확인된 고(故) 윤인양 육군이등중사와 고 최동호 육군 일등병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이 열려 유족들이 수훈했다.
50사단은 1955년 강원도 화천에서 창설돼 같은해 8월 후방지역 방어와 전시 동원태세 확립을 위해 대구로 이전했고 1982년 향토사단으로 개편된 뒤 오늘에 이르렀다.
국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넓은 책임지역을 담당하면서 50여차례에 걸친 해상침투에 대응해 빈틈없는 해안 경계태세로 198명의 남파간첩을 생포 및 사살하는 전과를 세웠고, 국가적 재난 발생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역민과 함께 땀 흘리고 아픔을 나눠 대통령 부대표창 14차례 등 40여차례의 부대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