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채권시장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오는 6월중 채권시장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용환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1일 “국내 채권시장이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거래관행이 불투명하고 금융회사들이 낮은 신용등급의 회사채 인수를 기피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고유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 검토됐던 개선방안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해 현실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와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 평가회사 등으로 구성된 TF는 발행시장, 유통시장, 시장인프라 3개 분야로 나뉘어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발행시장에서는 ▦증권회사의 인수기능 강화 ▦기업실사의 실질화 등 회사채 인수절차 정상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유통시장에서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외거래 관행 개선방안 및 수요기반 확대 ▦채권전문딜러의 역할 제고 ▦대차시장 활성화 등 회사채 유동성 제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