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필과 구슬로 빚은 환상의 '보이지않는 공간'

이강욱 개인전 인사동 노화랑서

캔버스에 구슬로 보이지 않는 공간을 표현해 온 작가 이강욱(31)이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스페인 아르코아트페어, 서울 국제트페어 등 미술장터에서는 간혹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지만 일본ㆍ중국ㆍ미국 등 바쁜 해외 전시 일정에 쫓겨 국내 개인전은 3년 만에 처음이다. 검은색 연필로 그린 드로잉 위에 투명한 구슬(beads)을 붙여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그의 작품은 회화의 평면성을 뛰어넘어 입체적인 깊이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보이지 않는 공간(Invisible Space)'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장소는 물론 눈으로 볼 수는 있어도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곳까지를 아우른다. 전시에 걸린 작품은 예전보다 화려해졌다. 지금까지는 흑백으로 그린 동식물의 세포형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색상을 가미한 딸기ㆍ석류 등 과일이 등장하고 해바라기 등 꽃의 이미지도 눈에 띈다. 전시는 30일까지.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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