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대 정권이) 소수자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기회균등위원회를 제시했다.
기회균등위원회는 매년 '인사균형지표'를 통해 정부 각 부처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소수자에게 기회가 균등하게 반영됐는지 등을 발표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공공기관에 특정 지역이나 대학과 관련된 인사가 편중돼 있는지 여부도 지속적으로 감독하게 된다.
민주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방법으로는 책임총리제와 책임장관제를 제안했다. 특히 총리가 3배수가량의 국무위원을 제청하면 그에 따라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하도록 했다.
이밖에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청와대 집무실을 비서실과 합쳐 대통령과 보좌진이 함께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정치쇄신의 방향과 일치한다. 안 위원장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