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내창업 트렌드] 스타마케팅에 꽂힌 치킨전문점

아이유·씨스타 등 앞세워 인지도 높이기 경쟁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수, 개그맨 등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을 펼치는 '스타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내에서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치킨전문점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 때문에 스타마케팅을 특히 많이 활용하고 있다.

멕시카나는 2011년부터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아이유의 밝은 이미지를 내세워 남녀노소 누구나 치킨 메뉴를 즐긴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멕시카나는 올해도 각종 광고뿐 아니라 콘서트 티켓, 달력, 다이어리 증정 등 아이유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티바두마리치킨의 모델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들이 주 고객층인 10~20대를 겨냥해 아이돌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것과 달리 티바두마리치킨이 트로트 가수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는 40~50대 중ㆍ장년층을 공략해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가수 장윤정을 모델로 기용한 후 연 매출이 두 자리 수 이상 늘어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678은 방송인 강호동을 사업 파트너로 영입하면서 강호동을 모델로 하고 있다. 숯불구이전문점 육칠팔, 전통찜전문점 678찜, 돼지고기전문점 강호동 백정, 양대창구이전문점 불판, 치킨전문점 치킨678, 분식카페 강호동천하, 수제꼬치전문점 꼬장 등 7개 브랜드로 사업 규모를 확대했고 가맹점 수는 지난해 300개를 넘어섰다.


싱글족을 겨냥해 '간편하게 가정에서 만드는 닭요리'를 표방하는 가정간편식 닭요리 전문점 홈닭스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에 출연한 개그맨 정태호를 모델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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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제너시스BBQ그룹의 BHC는 2010년부터 아이돌그룹 2AM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으며 페리카나치킨은 아이돌그룹 씨스타를 모델로 활용하는 등 여러 치킨전문점 프랜차이즈에 인기 연예인들의 스타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치킨 전문점의 주 고객층인 10~20대가 인기 스타를 모방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스타마케팅 효과는 크다"며 "홍보 모델 기용에 그치지 않고 달력, 브로마이드, 텀블러 등 관련 상품 개발로 이어진다면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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