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사가 세계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GFCI) 17호를 발표한다.
부산시는 이번 ‘GFCI 17회 발표’를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직접 유치함으로써 부산금융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개회사,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Z/YEN 그룹 공동 설립자 마이클 마이넬리(Michael Mainelli) 집행이사가 ‘선진 금융중심지의 미래 비전과 부산금융중심지의 지속가능성 발전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GFCI 공동 개발자인 마크엔들 부국장이 ‘GFCI 제17호’를 발표한다.
GFCI는 영국의 세계적인 금융 관련 조사연구기관이자 런던금융특구(City of London) 싱크탱크인 Z/YEN 그룹이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에 세계 주요 금융도시(2015년 현재 83개 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는 보고서이다.
주요 평가 분야는 △인적자원(Human Capital) △기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금융부문 발전(Financial Sector Development) △기반시설(Infrastructure) △평판과 일반요소(Reputational & General Factors) 등 5가지이다.
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기구와 조사연구기관이 발표하는 각종 통계지표를 활용하는 정량적 평가와 전 세계 금융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평가를 종합해 순위를 결정한다.
GFCI는 세계 선진 금융센터들의 경쟁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금융센터들이 각자 경쟁력 있는 분야를 찾아내고 세계 금융전문가들이 각 금융센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부산은 지난해 전 세계 83개 평가대상 도시 가운데 상반기 27위, 하반기 28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는 등 연속으로 30위권 이내에 드는 상위권 평가를 받아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역별 전문가가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뉴욕(841점), 싱가포르(830점), 런던(829점) 다음으로 높은 827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실제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국제금융센터 완공을 전후로 선박·파생특화금융중심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해외 기업설명회 활동과 이전공공기관 및 해양금융기관들을 집적시키는 등 글로벌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전 세계 언론과 금융인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부산을 인식시키기 위해 GFCI 순위 발표를 유치했다”며 “그동안 시 차원에서 진행한 다양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순위에 걸맞은 실질적인 국제금융중심지가 되도록 국외 금융사와 국제기구의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