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온라인 공연예매시장 판도 바뀌나

티켓링크 "언론사등 지분참여 힘입어 1위자리 탈환"<br>인터파크 "맞대응 자제하고 공연제작등 사업다각화"


온라인 공연예매시장 판도 바뀌나 티켓링크 "언론사등 지분참여 힘입어 1위자리 탈환"인터파크 "맞대응 자제하고 공연제작등 사업다각화"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공연티켓 예매사이트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 공연 예매시장의 절대강자였던 티켓링크는 자금난으로 인해 2006년 이후 업계 1위 자리를 인터파크에 내줬었다. 침체에 빠졌던 티켓링크는 최근 언론사가 대주주로 참여한데다 예매사이트의 독점화를 우려하는 공연 제작사들의 지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인터파크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보다는 공연 제작, 공연장 운영 등 사업다각화로 맞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엇갈린 운명의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인터파크의 현재 온라인 공연예매 시장점유율은 무려 70%에 이른다. 뮤지컬 '그리스', '맘마미아' 등 인기 공연은 인터파크에서만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파크는 세종문화회관, 성남아트센터 등 주요 공연장의 티켓 예매 및 발권 시스템까지 위탁을 맡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한때 온라인 예매 시장을 독차지 했던 티켓링크는 현재 시장 점유율이 3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침체된 상황. 전국 공연장 티켓 예매 시스템을 관리했던 티켓링크는 이미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공연장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티켓링크의 침체 원인은 자금난 때문이었다. 2005년 이후 티켓판매 대금을 공연 제작사들에 제때 정산하지 못하자 공연 제작사들이 티켓 물량을 대거 인터파크로 돌렸다. 특히 인터파크는 예상 티켓 판매액의 일부를 미리 공연제작사에 지급하는 선급금 제도 등으로 공연 제작사들의 '표심(票心)'을 잡았다. ◇티켓링크 부활에 힘 실리나= 온라인 공연예매 시장에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얼마 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등을 제작한 설앤컴퍼니의 지분 70%를 인수한 아이에스플러스코프(옛 일간스포츠)가 티켓링크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티켓링크가 언론사와 대형제작사라는 강력한 우호세력을 한번에 얻게 된 것. 게다가 에이콤, CJ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제작사와 투자사들도 티켓링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제작사들은 인터파크가 예매 시장을 독점하면 가격결정력이 생겨 수수료를 임의로 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 현재 국내 온라인 티켓 예매 수수료는 미국보다 3~4% 정도 싸다. 제작사들의 티켓링크 살리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설앤컴퍼니는 올해 9월 선보이는 뮤지컬 '캣츠' 라이선스 공연 티켓의 20% 가량을 티켓링크에 공급했다. 지난해 '캣츠' 티켓 전부가 인터파크에만 공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새로운 영역으로 눈돌린 인터파크= 인터파크는 이에 맞대응을 피하고 뮤지컬 제작과 공연장 운영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미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 등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공동제작도 시작했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옮긴 '마이스케어리걸'을 공동 제작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도 공동 제작으로 선보일 예정. 게다가 2010년 한남동 옛 자동차면허시험장 부지에 건설될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관과 1,200석 규모의 콘서트홀도 20년 동안 직접 운영하게 된다.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는 이와 관련 "온라인 예매가 독점으로 흐르는 것을 반대하는 분위기도 알고 공감한다"며 "티켓링크를 압박하기보다는 공연계 전체의 파이가 성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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