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푸드 한때 상한가… 주문 실수?

초유의 식중독 사고로 학교급식사업 철수라는 비책까지 뽑아든 CJ푸드시스템 주가가 하루사이에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급락 사흘째인 27일 CJ푸드시스템은 코스닥시장 개장 초반 상한가인 1만4,100원까지 급반등하다가 이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시 급락, 결국 전날보다 1,400원(11.38%) 하락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고 발생 이틀만에 하한가에서는 일단 벗어난 셈이다. 지난 23일 이후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채 하한가를 기록하던 CJ푸드 주가가 한때나마 ‘반짝’ 상한가를 친 것은 회사측의 사업철수 결정으로 사태가 예상보다 빨리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든 데다, 주가가 하한가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이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노려 서둘러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즉,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재빨리 물량을 사들이기 위해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내자 상한가로 거래가 체결돼 버린 ‘실수 아닌 실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날 상한가로 거래된 물량은 200주, 거래대금은 282만원. 상한가에 주식을 사버린 투자자는 종가 기준으로 총 64만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90%에 달하고 거래물량이 많지 않은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형 악재나 대형 호재가 발생한 종목에서 간간히 발생하는 일”이라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상한가 거래가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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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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