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의 생산·유통 주제 소설로 ■웃음 1, 2(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유머의 생산과 유통이라는 주제를 다룬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범죄 스릴러, 유머집, 역사 패러디의 속성을 혼합적으로 갖고 있는 작품이다. 유머는 이 작품의 배경이자 화두인 동시에 작품을 만드는 화법이고 형식이다. 이야기는 한 코미디언의 의문사에서 시작된다. 유일한 단서는 그가 사망하기 직전 폭소를 터뜨렸다는 것뿐. 작품 전체가 발랄하다는 평가다. 1만1,800원 옛 여류 시인 작품·미인도 담은 시화집 ■조선의 여류시인 미인도(이옥봉ㆍ허난설헌ㆍ이매창 등 지음, 오로라드림 펴냄)=옛 여류 시인들의 시와 미인도를 함께 실어 옛 언어의 아름다움과 그림의 아름다움을 한번에 맛볼 수 있도록 한 시화집이다. 고구려 시대의 낙랑고 평강공주, 신라시대의 선덕여왕ㆍ미실ㆍ 천명 및 선화공주, 고려시대의 천추태후, 조선시대의 신사임당ㆍ대장금ㆍ허난설헌ㆍ논개ㆍ 매창ㆍ김만덕ㆍ성춘향ㆍ명성황후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들을 형상화했다. 2만원 천주교 신부들이 들려주는 사랑 얘기 ■그 안에 사랑이 있었다(차동엽ㆍ박진홍 등 지음ㆍ마음의숲 펴냄)=11명의 천주교 신부들이 들려주는 사랑과 사람 이야기. 홀로 사제의 길을 걷는 삶에도 외로움은 뒤따랐을 것이다. 그 외로움을 체감하고 이겨내면서 배우고 몸소 실천한 내면에서 숙성된 정신에 대해서도 말한다. 또 사랑은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일상에서 시작됨을 알려준다. 11명의 사제들은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1만1,800원 기술·능력까지 기부하는 신세대 ■신세대 기부자들(찰스 핸디ㆍ엘리자베스 핸디 지음, 뮤진트리 펴냄)=자선사업에도 비즈니스처럼 마케팅 기술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익을 실천하는 신세대 기부자 23명의 인터뷰를 담았다. 단지 돈을 기부하거나 투자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기술과 능력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와 그 특성을 풀어낸다. 1만 5,000원. 빈민이 먹던 피자 어떻게 거듭났나 ■피자의 지구사(캐럴 헬스토스키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18세기 나폴리에서 시작된 피자는 싼값과 높은 영양가 덕분에 빈민층과 노동자층이 즐겨 찾는 음식이었다. 한 때 빈민이나 먹던 음식 피자가 어떻게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거듭났는지에 대해 들려주는 책. 피자의 역사부터 피자의 다양한 종류와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돼 있다. 1만 5,000원 전국 여행하며 찾아낸 이름 낯선 국수 ■대한민국 누들로드(김미영 지음, 브레인스토어 펴냄)=올챙이국수ㆍ콧등치기국수ㆍ건진국수ㆍ모리 국수ㆍ기러기 국수 등 이름도 낯선 대한민국의 국수를 한데 모았다. 일간지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전국 팔도를 여행하면서 찾아낸 국수를 바탕으로 지도를 완성했다. 각 국수의 특징과 국수집에 대한 정보가 함께 담겼다. 1만 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