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떡밥과 감마선으로 멸균된 '즉석떡밥'의 비교실험. 왼쪽은 반죽 포장후 상온에서 1일이 지난후 부패로 팽창한 기존 떡밥이며, 오른쪽은 10kGy의 감마선을 조사한 후 상온에서 6개월 보관한 상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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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기술을 이용해 환경 오염을 막는 낚시용 떡밥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김동호 박사팀은 민물과 바다낚시에 사용되는 낚시용 떡밥을 반죽ㆍ포장한 후 감마선으로 멸균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생분해도가 기존 떡밥보다 우수해 수질 오염을 최소화 할 수있는 ‘즉석 떡밥’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즉석 떡밥’은 반죽된 상태로 포장돼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상온에서 1년 이상 장기보존이 가능하다.
기존 떡밥의 경우, 분말이나 과립형태를 반죽해 사용했으며, 반죽된 상태로는 부패로 인해 장기보존이 어려웠다. 부패를 막기위해서는 보통 섭씨 120℃에서 15분 이상 고온가압 살균해야 하지만 이 경우 떡밥 자체의 전부이나 단백질의 성분이 달라져 활용도가 떨어지게 되다.
반면 ‘즉석 떡밥’은 수분이 25~75%가 되도록 반죽된 상태의 떡밥을 포장후 15~20kGy의 감마선으로 멸균함으로써, 1년이상 멸균상태가 유지된다.
또 감마선으로 멸균한 떡밥 속의 전분과 단백질의 고분자 구조가 저분자 구조로 변화돼 물속에서의 생분해도가 현저히 높아져, 환경오염을 줄일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떡밥의 경우 부패를 막기위해 방부제를 첨가함으로써 물속에서의 자연분해가 지연돼 수질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국내 낚시 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사용되는 떡밥의 양이 연간 수십만 톤에 달해 떡밥에 의한 수질 오염 문제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