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두 곳을 또다시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월27~29일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 NLL 해상에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사격했다. 북한이 백령도와 대청도 부근을 또다시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함에 따라 추가 포 사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을 보고하며 북한이 이 지역을 5일부터 8일까지 사격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최근 여러 정세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1월25∼29일 백령도와 대청도 동부지역 NLL 인근 해상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고 31일부터 2월2일까지는 서해상 네 곳과 동해상 한 곳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추가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