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금리 5.5%대로 급등

"단기외채 급증 대책 검토중" 소식에 <br>원·달러 환율도 상승 반전…재정부 "아직 결정된것 없다"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 방침으로 시장금리가 크게 뛰고 환율이 상승 반전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근 단기외채 급증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지난해 말부터 외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국장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조선 업체들의 선물환 매도와 환헤지를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외화차입 때문에 외채가 주로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손병두 재정부 외화자금과장은 “대책은 상시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단기외채는 달러 유입이 보장돼 있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때와 다르다”면서도 “대외 신인도를 안정시키기 위해 사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지난주 말보다 각각 0.15%포인트씩 급등한 연 5.46%, 5.51%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원ㆍ달러 환율은 장 막판 4원가량 하락했다가 상승 반전해 2원20전 오른 1,043원2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방침이 전해지면서 외화자금시장에서 심리적 효과로 환율이 올랐으며 CRS 금리가 급락하고 금리가 크게 올랐다”며 “하지만 학습효과상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지난해 11월과 같은 금융패닉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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