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시즌 MVP인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다.
오초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장 마그놀리아 그로브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6번째 우승이자 출전한 대회에서 3차례 연속 우승을 일궈낸 오초아는 캐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벌였던 올해의 선수상 경쟁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애리조나대학 선배 소렌스탐의 6년 연속 수상을 막아내며 새로운 '여제'의 등장을 알린 셈이다.
웹(5승)을 제치고 다승에서도 선두로 올라선 그는 16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에서 상금랭킹 1위도 유지하면 주요 부문 1위를 휩쓸게 된다.
이날 폴라 크리머(미국)에 5타 앞선 선두로 경기에 나선 오초아는 공동2위 크리머와 줄리 잉스터(미국)를 무려 10타차로 따돌리는 압승을 거뒀다. 합계 21언더파는 지난 2002년 박세리(29ㆍCJ)가 우승할 때 세웠던 대회 최소타 기록을 1타 줄인 것이다.
김주미(22ㆍ하이트) 5위, 장정(26ㆍ기업은행) 공동6위, 강수연(30ㆍ삼성전자) 공동9위 등 한국선수는 3명이 '톱10'에 입상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진주(23ㆍ이동수패션)는 공동16위(이븐파)로 마무리, 나름대로 성공적인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