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지난 20일자로 필리핀 내 지점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필리핀이 금융 시장을 재개방한 후 일본계 은행에 이어 현지 당국으로부터 지점 설립 인가 승인을 받은 두 번째 사례다.
신한은행은 이에 따라 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기반으로 올해 9월께 마닐라에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마닐라사무소를 개설한 상태이며 시중은행 가운데는 외환은행만 지점(마닐라·클라크)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필리핀 시장에 공을 들여왔으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도·싱가포르·미얀마에 이어 필리핀을 잇는 '동남아 금융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