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내비게이션업체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생산업체가 지난해 20여개사에서 올해는 70여개로 늘어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내비게이션에 색다른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에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을 때 즉시 도로를 다시 찾을 수 있는 ‘빠른 경로탐색’ 기능을 채택했다.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빌립 N70은 7인치 화면을 분할해 내비게이션과 DMB 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오버레이 기능을 내세우고 있고, 카포인트의 엑스로드코리아는 내비게이션 좌ㆍ우측에 운전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방향지시등을 추가했다. 방향지시등은 소음으로 음성안내를 못 듣거나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업체들이 이처럼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는 것은 거의 모든 제품들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도의 정확도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수준인 데다 길안내를 받으며 MP3를 들을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보편화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브랜드와 내비게이션 제품의 개성이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