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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통 인천대교 통행료 5,500원확정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국내 최장교인 인천대교(21.4㎞)가 오는 19일 자정 개통된다. 하지만 통행료가 5,500원으로 높게 책정돼 이용객 부담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6일 2시 인천대교의 준공식을 갖고 19일 자정을 기해 일반 차량의 통행을 허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대교는 왕복 6차로에 교량부분만 18㎞로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이며 세계에서도 6번째로 긴 교량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교량의 중심부분은 사장교 형식으로 10만톤급 대형선박이 동시에 지나다닐 수 있도록 건설됐다.
지난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총 2조4,5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이 중 8,231억원의 민자가 투입됐다.
인천대교는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건설 중),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이에 따라 인천 송도 지역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기존 56분에서 16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승용차 기준 5,500원(경차는 50% 할인), 16인승 이상 버스는 9,400원, 10톤 이상 트럭은 1만2,200원으로 비싼 편이다. 고가 논란이 제기됐던 서울~춘천고속도로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비교해도 ㎞ 대비 높은 수준이다.
통행량이 예측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인천대교㈜에 15년간 운영수익을 보장해주기로 약속해 또다시 수천억원의 혈세가 낭비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인천대교의 통행량이 2010년 3만5,425대로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예측치가 기대 이상으로 부풀려졌다며 제도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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