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ㆍ4분기에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3분기 실적은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은 29일 “LG전자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14조4,097억원으로 AC(에어컨디셔너)사업부를 제외하곤 나머지 사업부의 성장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3ㆍ4분기 매출액은 2ㆍ4분기 대비 3.9% 감소한 13조8,454억원으로 예상되고, 계절성을 고려하면 AC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나머지 사업부 매출액 변화가 2ㆍ4분기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도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LG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73.6% 감소한 782억원으로 전망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의 영업이익 개선 폭에 비해 MC(휴대폰)사업부의 적자수준이 유지되고, AC사업부 영업이익 또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MC사업부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본격화 되고 실적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