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과 건설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고점대비 20%이상 떨어진 상태다. 하반기 실적개선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약세를 점진적인 투자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올해 철강업종 실적은 지난해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제철은 철강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철근가격 인상과 성수기 도래에 따른 판매량 증가 때문이다. 또 국내외 봉형강류 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고로사업 진출로 봉형강에서 판재류 업체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생산능력은 POSCO의 3분의 2수준이나 시가총액은 8분의 1로 괴리가 크다. 기업가치가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현대차 계열이나 현대중공업 계열의 지원 여부가 주가 향방에 관건이 될 수는 있으나 고로사업 진출이 향후 성장성확보와 기업가치 상승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 가격 수준은 매력적으로 판단돼 매수를 추천하고 3개월 목표가로 3만5,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