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4일 시청에서 민관합동개발방식에 따른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리드산업개발, 에스알그린텍, 교보증권, 지트론, 진주산업, 윈스테크 등 7개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법인 설립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청주시는 20%의 지분을 갖기로 하고 사업 예정지 내 시유지를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이어 출자 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산업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고시, 시의회 출자 동의, 법인 설립 등기 등의 절차가 내년 하반기까지 진행된다.
청주오창테크폴리스는 청원구 오창읍 가좌리와 후기리 일대 256만8,307㎡)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3,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에 토지 보상에 들어간 뒤 2017년 착공해 2019년에 준공된다. 청주시 외북동, 송절동 등에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고 있어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는 제2테크노폴리스로 간주된다.
청주시는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설 경우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옥산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부고속도로 오창IC 및 서청주IC, 경부고속도로 청주IC가 인접해 있고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많은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50%가량의 부지매입 동의를 받은 상태로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중 임시 사무소를 개설해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