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사회적 일자리 1만개 만든다


SK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30% 늘리고 사회적 일자리도 오는 2012년까지 1만개로 확대한다. 또 협력업체 상생펀드를 지금보다 300억원 늘리고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도 강화한다. SK그룹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상생ㆍ일자리ㆍ서민지원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SK는 우선 올해 당초 계획했던 2,000명보다 600여명 늘어난 2,600여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당초 70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신입사원 300명을 포함해 총 1,100명을 뽑은 SK는 하반기에 신입사원 700명과 경력사원 800명 등 총 1,50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신입사원 전형은 이달 초부터 시작된다. 이 같은 채용규모는 지난해(1600여명) 보다 62.5% 증가한 것이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각 사별 신규사업이 확대되면서 채용 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도 현재 6,000여개에서 오는 2012년까지 총 1만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접 설립하는 사회적 기업을 2012년까지 28개로 늘려 총 3,6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방침이다. SK는 또 IT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을 들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의 사업ㆍ기술 상용화와 1인 창조기업 창업, 공동 사업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재원도 단계적으로 2,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2차 협력업체에게도 상생펀드와 협력업체 연수시설인 상생 아카데미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는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기존에 일부 계열사에서 15일 정도 걸렸던 100% 현금성 결제의 지급기간도 7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SK는 이달부터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 같은 방안들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관계사 CEO들과의 회의에서 “잡은 물고기를 잘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중소기업과 서민이 자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자 진정한 경제 선순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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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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