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지수 등락따라 홍콩투자자들도 '희비'

ELW시장에 상품2종 상장


코스피지수의 등락에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한국 투자자들 뿐만이 아니다. 홍콩에도 매일 한국 코스피지수를 눈여겨보며 일희일비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홍콩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 상장된 KOSPI200지수 관련 ELW에 투자한 이들이다. 세계 최대 ELW시장으로 꼽히는 홍콩에는 현재 한국의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W 2종목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소시에떼 제네랄(SG)증권이 지난 1월19일에 발행한 것으로, 하나는 지수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콜상품(종목명 4516 KOSPI200 SEPT CALL)이고 다른 하나는 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이 나는 풋상품(KOSPI200 SEPT PUT)이다. 두 상품 모두 만기일은 오는 9월15일이다. 두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2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1,400만원에 달한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부쩍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홍콩 SG증권의 에드먼드 리(Edmond Lee) 전무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W의 경우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 다른 해외주가지수 관련 ELW에 비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국내 증시에는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W가 존재하지 않지만 앞으로 증권선물거래소가 다양한 기초자산의 ELW를 허용할 방침이어서 국내 투자자들도 안방에서 해외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박종찬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제도총괄팀장은 “해외주가지수 및 해외주식 등 기초자산의 다양화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일부 증권사에서는 일본 닛케이225지수나 홍콩 항셍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W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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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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