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0일 마포구를 시작으로 다음달 강남역, 대학로, 명동, 여의도 등 서울 전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11월 말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한 뒤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망 수준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광대역 LTE 상용화로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되는 대상은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존 가입자들이다. 베가레이서2, 아이폰5, 갤럭시노트2 등 멀티캐리어가 적용돼 출시된 총 20종의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최대 100Mbps 속도의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노트1, 옵티머스뷰, 베가S5 등 기존 850MHz 대역 LTE 전용폰 이용자들도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또 갤럭시노트3 등 LTE-A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150Mbps의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LTE-A(어드밴스트)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은 실질적으로 전국의 모든 트래픽 밀집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기존 LTE-A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ㆍ수도권은 광대역 LTE를 우선 제공하고, 그 외 지역은 LTE-A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A와 광대역 LTE를 모두 제공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대 150Mbps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