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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만난 조코비치, 또 머리 아플까

US오픈 테니스 8강전서 맞붙어

작년 윔블던·2012년 US오픈선 패배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머리(영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 오픈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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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남자단식 16강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25위·독일)를 3대0(6대1 7대5 6대4)으로 눌렀다. 8년 연속 US 오픈 8강 진출 기록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메이저 연속 8강 기록도 22개 대회로 연장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 마지막 조기 탈락은 지난 2009년 프랑스 오픈에서의 32강 탈락이었는데 당시 상대가 바로 콜슈라이버였다. 조코비치는 코트에서 춤을 추며 또 한 번의 설욕을 자축했다. 그는 2009년 패배 이후 콜슈라이버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머리도 조윌프리드 총가(10위·프랑스)를 3대0(7대5 7대5 6대4)으로 꺾었다. 3대0이지만 매 세트 접전이었다. 2시간35분 만에 총가를 잡고 지난달 로저스컵 8강 패배를 되갚은 머리는 "최고였을 때의 경기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권위의 윔블던에서 지난해 우승해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윔블던 남자단식을 제패하는 기록을 쓴 머리는 그러나 이후로는 주춤한 모습이다. 이번 대회 8강 상대인 조코비치는 당시 윔블던 결승 상대이자 2012년 US 오픈 결승 파트너다. 2012 US 오픈은 머리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대회였다. 머리는 "(조코비치와의 결승은)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는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2승8패로 앞서 있다. 메이저 결승에서는 4차례 격돌해 2승씩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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