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방어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자산주가 상승국면에서도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자산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올해도 자산주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12일 세종증권에 따르면 우량한 자회사 보유비중이 높은 자산주의 경우 2004년 4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단순 월평균 수익률이 6.3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35%에 그쳤다. 또 부동산 보유비중이 높은 자산주도 2001년 5월 이후 월평균 4.16%의 성장률을 기록, 1.83%에 그친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초과했다.
박선오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수익가치 이외에 자산가치도 점차 주가상승을 이끄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자산주가 시세방어적 역할 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산주를 ▦순현금보유 자산주 ▦부동산보유 자산주 ▦우량자회사보유 자산주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태광산업, 한일시멘트, 고려제강, 삼영전자, 삼환기업 등을 순현금 자산주, 대한제당, BYC, 대한화섬, 가온전선, 넥센 등을 부동산 자산주로 꼽았다. 또 한화석화, 삼양사, SKC, 고려제강, 디피아이 등을 우량자회사 자산주로 분류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산주는 안정성이 뛰어난 만큼 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겐 유망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