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물가 5.4% 껑충… 금리 또 올릴 듯

3월 5.4%. 1분기 성장률은 9.7%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고치인 5.4%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ㆍ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9.8%)와 거의 비슷한 9.7%로 나타나 긴축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ㆍ4분기 국민경제 주요지표’ 발표를 통해 식료품 가격 상승세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월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과 주거 가격이 각각 11.7%, 6.6% 급등해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3월 공급자물가지수(PPI)도 7.3% 상승해 향후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예고했다. 1ㆍ4분기 성장률은 9.7%로 직전 분기(9.8%)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부동산투자, 특히 주택투자 증가율이 무려 37.4%나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9.3~9.4%)를 훨씬 뛰어넘어 경기 연착륙이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지난 1~2월의 11.6%에서 17.4%로 늘어나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는데다 경기 연착륙 실패에 대한 우려도 늘어나면서 중국당국이 2ㆍ4분기에 두 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한 최근의 물가상승 압력이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 등 외부요인에도 있다고 보고 4월 들어 수입물가를 잡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