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DR, 국내 주식 전환 크게 늘어

3분기 전년보다 20%나

증권예탁결제원은 3ㆍ4분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주식(원주)전환물량이 총 3,564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10월 한 달간의 전환물량은 2,640만주로 지난해 10월보다 211.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면서 DR 해지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국내 주식이 DR로 전환한 물량은 G마켓 등 국내 비상장 주식의 DR 전환과 국내외 가격 차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증가, 3ㆍ4분기 총 1,627만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0% 늘었지만 10월에는 624만주로 49.3% 감소했다. DR은 국내 주식(원주)을 근거로 해외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 대체 증서로 원주와 상호 전환이 가능하다. 10월 말 현재 해외 DR을 발행한 국내 기업은 40개사다. 삼성전자가 원주 평가액 기준 5조8,293억원(시가총액 대비 7.1%)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포스코(4조5,081억원ㆍ14.3%), SK텔레콤(4조1,185억원ㆍ24.7%), KT(2조2,392억원ㆍ24.7%) 등 순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