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ㆍ6,95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CIMB클래식(우승상금 126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전날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최종합계 14언더파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친 무어는 일몰 탓에 이날로 밀린 연장 첫 홀(18번홀ㆍ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핀 뒤 1m에 붙인 세 번째 샷이 무어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들랜드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버디를 의식한 칩샷도 홀을 외면했다.
지난 2009년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연장 우승으로 첫 승을 올린 무어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오픈에 이어 1년 만에 통산 3승을 챙겼다. 2005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무어는 후원사 없이 활동하다 2011년에야 ‘시프트4’라는 결제솔루션업체와 계약해 모자와 상의에 로고를 달게 됐다.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각각 9언더파 10위, 8언더파 공동 11위에 오른 가운데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7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8오버파 공동 68위에 그쳤다.